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자본잠식 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참여...구원투수 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자본잠식 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참여...구원투수 될까?

입력
2015.12.07 17:44
0 0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자본잠식의 위기에 까지 내몰린 삼성엔지니어링을 살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1조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사재를 털어 최대 3천억원 한도로 참여키로 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이 발표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이 부회장이 일반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1조5천127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유상증자와 함께 본사 사옥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억5천600만주.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7천700원이며 확정 예정일은 내년 2월 3일이다.

구주주에게 배정되는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3.3751657주로 20%까지 초과청약이 가능하다. 구주주 청약은 내년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원에는 총 신주발행 주식수의 20%가 우선 배정되며 내년 2월11일 청약한다. 일반공모 청약은 같은 달 15∼16일에 걸쳐 진행되며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3월 2일이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 증자에는 삼성그룹내 주주사들도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대 주주인 삼성SDI(지분 13.1%)는 지난 10월 말 실적간담회에서 "1대 주주인 만큼 삼성엔지니어링 증자 참여가 바람직하다"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대 주주인 삼성물산(7.81%) 역시 최근 회사채 발행 시 증권신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진행할 유상증자 배정주식에 대해 현재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있다"면서 "이 부회장이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천억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