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헌혈센터를 오픈한 중앙대학교병원이 '에너지 취약계층 돕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병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에서 헌혈 시, 병원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있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연탄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추운 겨울,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고자 마련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내년 2월까지 헌혈 희망자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를 방문해 헌혈을 한 번씩 할 때 마다 헌혈자의 명의로 연탄 한 장이 적립돼 중앙대병원에서 에너지 취약 계층에 있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연탄을 기부하게 된다.
이번 '에너지 취약계층 돕기 헌혈 캠페인'은 헌혈 한번으로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장인 차영주 교수는 "보통 동절기가 되면 계절적 영향으로 헌혈자가 많이 감소하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해 사랑의 헌혈로 환자에게 생명의 온기를 전하는 동시에 에너지 취약계층에겐 연탄으로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는 헌혈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혈액원에 한정했던 헌혈 사업을 대학병원으로 확대 운영함에 따라, 2012년 10월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헌혈사업자로 선정되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병원 인근에 헌혈센터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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