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위기의 유통…마트 3~4년째 '뒷걸음'·백화점 '정체'
한 때 유통업의 '대명사'였던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기 소비 침체와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여파에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이른바 '빅3' 할인마트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빅3 가운데 매출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마트다. 1월부터 11월말까지 누적 매출(기존점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적다. 백화점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나 대규모 외부 출장 세일 덕분에 간신히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한 정도다.
■ 몸집 불리는 의약품업종…1년 새 시가총액 2배로
최근 4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업종은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2.8배 규모로 불어났다. 개별 종목별로는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랠리를 이끈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무려 50배 가까이 덩치를 키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부터 올해 말(11월 말 기준)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별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단연 의약품이다. 의약품 업종의 시가총액은 2011년 말 10조2,380억원에서 올해 말 28조5,530억원으로 178.9% 늘었다.
■ 삼성 계열사 고강도 조직개편…사업부 합쳐 심플하게
지난주 사흘 간격으로 사장단과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한 삼성이 이번 주 중반 주요 계열사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한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주 인사를 통해 드러났듯이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이재용식 실용주의'가 여지없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방대한 기존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면서 성과 중심의 실용적 조직체계를 재구축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구하고 있다. DS(부품),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3대 부문 체제 자체를 흔들지 않는 대신 몇몇 사업부의 흡수·통합이 전격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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