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강유택 6단
흑 안성준 6단
<장면 4> 중국 랭킹 1위 커제와 2위 스웨의 형제대결로 우승자를 가리는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이 8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기사가 빠진 결승전은 삼성화재배 20년 역사상 두 번째이자 2009년 14회 이후 6년 만이다. 한국은 15명이 본선 32강에 올랐지만 대부분 초반 탈락했고 랭킹 1위 박정환이 8강전, 랭킹 2위 이세돌은 준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에게 졌다.
안성준이 1부터 5까지 먼저 위쪽을 수습한 다음 6 때 7, 9로 아래쪽도 대충 사는 형태를 갖췄다. 좌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강유택이 10으로 우변에 침입했다. 13 때 <참고1도> 1로 잇는 건 너무 무겁다. 흑2 다음 A의 약점 때문에 당장 3으로 지켜야 하는데 흑이 4로 상변을 지키기만 해도 실리에서 크게 앞서게 된다.
16 때 <참고2도> 1로 연결하는 건 2, 4로 중앙 흑돌이 공격 당한다. 안성준이 17로 붙여 21까지 중앙으로 머리를 내민 게 옳은 판단이다. 그러자 강유택이 18, 20을 선수한 다음 22로 날일자한 게 날카로운 응수타진이다. A와 차단과 B로 뚫고 나오는 수를 맞보고 있다. 흑의 응수가 쉽지 않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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