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미카엘)의 가압류 및 이력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6일 오전 한 매체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의 결정문을 인용해 미카엘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료가 가압류됐다고 보도하며 미카엘이 오모씨로부터 불가리아 레스토랑을 인수한 뒤 매수 대금 7억원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씨가 법원에 낸 채권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져 JTBC 측에 출연료 가압류처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오씨는 이 매체에 미카엘의 조선호텔 셰프 경력이 허위라고 밝히며 그가 조선호텔 셰프가 아니라 홀 서빙으로 근무했다고 밝혀 더한 충격을 줬다. 미카엘이 불가리아에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으나 그가 일한 조선호텔에선 요리사로는 일한 적이 없다는 게 오씨의 주장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미카엘 측은 “미카엘에 대한 모함”이라며 해당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미카엘 측 관계자는 미카엘이 지난 2002년부터 3년 동안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근무했던 경력증명서까지 공개하며 “근거 없는 주장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씨와의 채무 관계 역시 “매수 대금 중 4억원을 지급한 상태로 나머지는 레스토랑 전 소유주의 부채이며 이를 해결해야 잔금을 처리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다”고 밝혔다. 경력 증명서 공개로 호텔 근무경력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지난 몇 년 간 ‘쿡방 프로그램’이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셰프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미카엘 역시 뛰어난 요리 실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인기가 거품처럼 빠르게 부풀어오르면서 스타 셰프에 대한 환상이 갑자기 꺼질 만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미카엘이 보여준 요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네티즌들도 온라인 상에 “과연 셰프의 자질이 뭘까요? 먹는 사람이 만족한다는 것 외에 필요한 자질이 뭐죠?”(mo****), “모든 현장에는 자격증보다 현장실무와 능력을 우선시 합니다”(ot****), “자질 논란으로 미카엘 셰프 상처 받았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ds****) 등의 글로 미카엘을 응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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