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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미카엘, 이미지 회복을 부탁해

입력
2015.12.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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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 방송화면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 방송화면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미카엘)의 가압류 및 이력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6일 오전 한 매체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의 결정문을 인용해 미카엘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료가 가압류됐다고 보도하며 미카엘이 오모씨로부터 불가리아 레스토랑을 인수한 뒤 매수 대금 7억원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씨가 법원에 낸 채권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져 JTBC 측에 출연료 가압류처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오씨는 이 매체에 미카엘의 조선호텔 셰프 경력이 허위라고 밝히며 그가 조선호텔 셰프가 아니라 홀 서빙으로 근무했다고 밝혀 더한 충격을 줬다. 미카엘이 불가리아에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으나 그가 일한 조선호텔에선 요리사로는 일한 적이 없다는 게 오씨의 주장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미카엘 측은 “미카엘에 대한 모함”이라며 해당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미카엘 측 관계자는 미카엘이 지난 2002년부터 3년 동안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근무했던 경력증명서까지 공개하며 “근거 없는 주장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씨와의 채무 관계 역시 “매수 대금 중 4억원을 지급한 상태로 나머지는 레스토랑 전 소유주의 부채이며 이를 해결해야 잔금을 처리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다”고 밝혔다. 경력 증명서 공개로 호텔 근무경력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지난 몇 년 간 ‘쿡방 프로그램’이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셰프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미카엘 역시 뛰어난 요리 실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인기가 거품처럼 빠르게 부풀어오르면서 스타 셰프에 대한 환상이 갑자기 꺼질 만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미카엘이 보여준 요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네티즌들도 온라인 상에 “과연 셰프의 자질이 뭘까요? 먹는 사람이 만족한다는 것 외에 필요한 자질이 뭐죠?”(mo****), “모든 현장에는 자격증보다 현장실무와 능력을 우선시 합니다”(ot****), “자질 논란으로 미카엘 셰프 상처 받았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ds****) 등의 글로 미카엘을 응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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