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 실장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은 6일 ㈜한화 화약부문의 최양수 대표, 방산부문의 이태종 대표, 기계부문의 김연철 대표를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이 없고 전체 임원 규모를 줄인 소폭 인사였다.
이번에 승진한 김동관 전무는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거쳤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였으나 올 2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고 3분기에 사상 최대인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의 첫 여성임원인 중졸 학력의 김남옥 전문위원(상무보)이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 관계자는 “영업ㆍ신사업ㆍ연구개발(R&D)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임원을 등용했다”며 “전체 임원 규모를 소폭 줄이고 사장 승진이 없는 대신 중간 경영진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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