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21만1,000건이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동향은 금융시장에서 미국 고용시장의 상황을 대표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다. 20만개를 넘으면 고용시장의 호조를 뜻하는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따라 12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금융정보 제공업체의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첫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고용지표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거라는 예상도 확대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시장의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은 물가가 에너지와 수입물가 영향만 해결되면 목표치인 2%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내 믿음을 뒷받침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지난 10월 월간 개인소득 증가율(0.4%)과 시간당 평균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는 점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준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는 몇 안되는 12월 금리인상의 마이너스 요소다.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화의 강세를 부채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80 부근에서 움직였지만, 지난 3월에는 100을 웃돌았다.
현재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다 .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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