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호나우두(39)가 현역시절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들을 언급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와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프랑스 등은 4일(한국시간) 호나우두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현역시절 마주한 가장 어려웠던 수비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파올로 말디니(47)가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말디니는 세리에A 클럽 AC밀란 역대 최고의 전설로 꼽힌다. 그가 뛰던 시절 AC밀란은 유럽을 호령했다. AC밀란에서 말디니는 리그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말디니는 대인마크를 가장 잘했던 수비수로 유명하다. 태클을 일삼는 등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수비수였다. '돌파의 신' 호나우두도 말디니의 태클에 저지당한 경우가 많았다.
호나우두는 또한 "이탈리아 수비수들 가운데서는 파비오 칸나바로(42), 알렉산드로 네스타(39), 피에트로 비에르코보드(56)도 매우 강력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1) 등과 함께 이탈리아 출신 최고의 공격수로 추앙받는 프란체스코 토티(39)에 대해서는 강한 존경심을 표했다. 호나우두는 "토티와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 그는 진정한 챔피언이며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는 종종 만났다. 그와 동시대에 살아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인터밀란(1997~2002년)과 AC밀란(2007~2008년)에서 이탈리아 축구를 경험한 바 있다.
사진=파올로 말디니(오른쪽, 공식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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