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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수시로만 선발… 내신 낮으면 건국대 논술전형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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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수시로만 선발… 내신 낮으면 건국대 논술전형 노려볼 만

입력
2015.12.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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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주 소재 자율형 공립고에 재학 중인 고2 이과생 딸을 둔 아빠입니다. 학생들 성적이 좋아 내신은 잘해도 4~5등급 정도입니다. 9월 모의고사는 국어,수학,영어 각각 1, 2, 2등급에 , 과탐(화학, 생물)이 각각 1, 1등급 나왔습니다. 10월에는 수학이 3등급 나왔고요. 건국대 수의예과를 비롯한 전국 수의예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농어촌전형, 지역인재전형에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충북대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동아리 회장을 지냈고 교내 생명ㆍ화학 경시대회 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습니다. 내신이 불리한 경우에도 수의예과 진학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세요.

A. 전국에 수의예과는 서울대, 건국대, 강원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경상대, 제주대 10개 학교가 있습니다. 2016학년도에는 수시 263명, 정시 259명으로 총 522명(정원내외 기준)을 선발했습니다. 수의예과는 수시보다는 정시 선발비율이 더 높은 편이지만, 서울대는 수시에서만 학생을 선발하므로 정시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수시의 경우에는 대부분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로 선발하며, 논술전형은 건국대와 경북대 두 곳에서만 실시합니다. 정시는 주로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2015학년도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수의예과 합격자 평균 내신등급은 학생부종합 서울대 1.1등급, 건국대와 경상대, 충남대 1.3등급 정도이며, 학생부교과도 건국대 1.2등급 정도였습니다. 다만 지역인재전형의 경우에는 이보다 약간 낮은 1등급대 후반~2등급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시의 경우에는 2015학년도 추정 합격선은 국ㆍ수ㆍ영ㆍ탐 백분위합 400점 만점 기준으로 건국대가 378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북대 375점, 충남대 368점, 전북대 358점, 충북대 356점 정도였습니다. 학생 성적을 9월 모평 기준으로 추산해본다면 해당 국ㆍ수ㆍ영ㆍ탐 백분위 합은 최저 370점에서 최고 390점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한다면 정시합격선을 충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시 학생부전형(지역인재, 농어촌전형 포함)의 경우에는 학생의 내신 성적인 4등급대로는 합격이 어렵습니다. 만약 수시를 꼭 지원한다면 건국대 논술전형을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학생이 수의예과를 지원할 때에는 정시를 노리고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학과 영어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으므로 이 과목들은 특히 신경을 써서 1등급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2016학년도 정시 전형방법 기준으로 보면 10개교 중 건국대와 충북대 2개 학교만이 정시에서도 학생부 점수를 반영합니다. 실질적으로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만약 수능이 매우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낮을 경우 학생부의 미세한 성적차이도 합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국대를 지원할 예정이라면 내신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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