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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경찰, FIFA 고위간부 2명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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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경찰, FIFA 고위간부 2명 긴급 체포

입력
2015.12.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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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법무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스캔들’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날 5명의 전•현직 FIFA집행위원을 포함해 16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이로써 FIFA 부패 관련 기소 대상자는 지난 5월의 14명에서 30명으로 늘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법무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스캔들’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날 5명의 전•현직 FIFA집행위원을 포함해 16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이로써 FIFA 부패 관련 기소 대상자는 지난 5월의 14명에서 30명으로 늘었다. 워싱턴=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에 또 한번 부패 스캔들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가디언 등 외신은 3일(한국시간) 스위스 경찰이 취리히에 머물던 두 명의 FIFA 간부를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체포된 2명은 알프레도 아위트(온두라스)중미축구협회(CONCACAF) 회장과 후안 앙헬 나푸트(파라과이) 남미축구협회(CONMEBOL)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FIFA 부회장으로 집행부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거물급 인물로, 남미 프로축구 경기 및 월드컵 예선전의 판권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체포는 미국이 스위스 당국과 협조 하에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지난 5월 역시 취리히에서 FIFA 총회를 앞두고 축구계의 거물들을 전격 체포했다. 스위스 경찰이 두 사람의 체포 작전을 벌인 곳 역시 당시 FIFA 부패 의혹과 관련해 처음 수색을 벌였던 보 오 락 호텔로, 지난 5월 경찰이 FIFA 부패 의혹과 관련해 처음 수색을 벌였던 곳이다. FIFA는 “FIFA는 스위스법에 따르는 미국 사법 당국의 부패 의혹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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