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일 201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 kt 제공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신규임원이 대거 발탁됐다. 전년 대비 신임 상무 승진자는 14명에서 23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임원 평균 연령도 52세에서 50세로 2세 낮아졌다. 이를 통해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9명, 상무 23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조직개편의 특징은 신성장·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2개의 총괄을 신설해 권한위임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조직 안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과 스탭부서의 구조개편을 최소화했다는 것.
먼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Mass총괄'과 경영기획과 지원부서를 담당하는 '경영지원총괄'이 추가됐다. Mass총괄에는 임헌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경영지원총괄에는 구현모 부사장이 자리에 앉았다.
▲ 임헌문 Mass총괄(오른쪽)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kt 제공
임헌문 총괄은 2014년부터 Customer부문장으로 매스고객 및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지휘해 왔다. 구현모 총괄은 주로 기업전략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황창규 회장 비서실장을 2년간 역임했다. 구 총괄은 경영기획부문장도 겸임한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K뱅크 추진TF장인 김인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KT는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도 신설했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CEO 직속부서로 KT를 본격적인 플랫폼사업자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융합서비스와 신규 사업의 플랫폼개발 기능과 함께 IoT사업기획과 빅데이터 사업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고객분석실은 고객의 이용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핵심사업의 혁신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분석실장에는 경제경영연구소에서 고객분석 경험과 현장 지사장 업무를 담당해 온 고윤전 상무가 맡는다.
KT와 그룹사 간 전략의 정렬성 강화와 시너지창출을 위해 그간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문에 분산돼 있던 그룹전략 기능을 그룹경영단으로 신설해 통합했다. CR부문에 있던 창조경제추진단은 KT 성장사업과의 협력을 위해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옮겼다.
이 밖에 Customer부문장은 김철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았다. 마케팅부문장에는 마케팅전략본부장이던 강국현 전무가, CR부문장에는 맹수호 부사장(전 KTIS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업사업부문장에는 경영기획부문장인 이문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신설된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김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는 "안정 속의 세대교체로 주요 보직에 새 인물을 기용하면서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인재를 중시하고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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