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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차분한 초반 진행

입력
2015.1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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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강유택 6단

흑 안성준 6단

<장면 2> 강유택은 2007년에 입단, 이 대국을 둘 때는 6단이었는데 며칠 후 7단으로 승단했다. 그동안 국내외 주요 기전 본선에서 활약했고, 올해 KB리그에서 티브로드 소속으로 뛰어 우승까지 했다. 최근 랭킹은 28위다.

안성준은 2008년에 입단, 올 3월에 6단이 됐다. 2013년 물가정보배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일약 일류기사 반열에 올랐다. 현재 랭킹 7위에 올라 있으며 2009년(37기)과 2013년(41기)에 명인전 본선에 진출했었다.

원성진이 1부터 5까지 좌변 백 세력을 삭감하자 강유택도 6부터 8까지 우변 흑의 두터움을 지워나갔다. 좌상귀에서 원성진이 9로 걸친 다음 10, 12 때 13으로 2선에 내려선 게 나름대로 일리 있는 수다. <참고1도> 1은 백이 2, 4를 선수해서 먼저 실리를 챙긴 다음 발빠르게 다른 곳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한편 백도 14로 귀를 지키는 게 정수다. <참고2도> 1로 씌워서 공격해 봤자 2부터 8까지 안에서 살아 버리면 별 실속이 없다. 결국 22까지 서로 차분한 초반 진행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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