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평균 저수율 54%로 용수부족 우려 해소
최근 잦은 비로 충북지역 저수지 수위가 크게 상승, 내년 봄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충북도와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의 도내 평균 강수량은 108.7㎜였다. 이는 예년 11월 평균 강수량 30.1㎜에 비하면 무려 3배나 많은 양이다.
이렇게 기대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도내 저수지들은 서서히 물을 채우고 있다.
현재 771개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54,3%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말의 41.8%에 비해 12.5%포인트나 상승했다.
시ㆍ군 별로는 단양군이 82.8%로 가장 높았고, 영동군(82.3%) 증평군(71.4%) 제천시(71.3%) 청주시(70.2%) 충주시(62.2%) 음성군(54.6%) 옥천군(52.8%)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괴산군(47.6%) 보은군(46.9%) 진천군(44.2%)등은아직도 저수율이 50%에 못미쳤다.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85%)에 비하면 여전히 낮지만, 우려했던 내년 봄 농업용수 부족은 없을 것으로 충북도는 내다봤다.
충북도 관계자는 “11월 이후 계속해서 비와 눈이 내린 덕분에 저수율이 평균 60%까지는 오를 것 같다”며 “내년 봄 농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다목적댐의 수위도 크게 높아져 한때 20%대까지 떨어졌던 충주댐의 저수율은 현재 46.9%, 대청댐은 39.6%까지 올랐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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