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면 고작 5,6%, 지하수 오염도 심각
충남 천안시 읍ㆍ면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동 지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ㆍ면지역 상수호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천안시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성환읍을 포함한 12개 읍ㆍ면 지역의 상수도 보귭률이 53.29%에 그쳤다. 반면 18개 동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평균 96.38%였다.
특히 광덕면은 상수도 보급률이 5.6%에 불과했다. 북면과 성남, 수신면도 50%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주민 상당수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음용수 수질검사 결과 관내 지하수관정 2,696곳 중 34.2%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 불합격 판정된 관정 대부분은 질산성 질소와 대장균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일부는 중금속이 허용치를 웃돌 정도로 심각했다.
천안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산재한 2만7,000개의 관정과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하는 관정 3,000개에 대해 수질조사에 착수했다. 또 취약 관정 을 이용하는 가구에는 먹는 샘물과 정수기를 지원하고 오염원을 줄이는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65억원을 들여 성환읍과 광덕, 풍세, 병천면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농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며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차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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