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은 3일 국회 상임위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 혐의로 고발된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 사건을 형사6부(부장 송강)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노 의원은 사무실에 출판사 명의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자신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 4곳에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꽃 한 송이’를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정인봉 전 의원은 1일 노 의원을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튿날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도 노 의원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노 의원은 2일 “국회의원으로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 산자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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