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9119억 편성...도내 최대
순천이 전남 제1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도 예산이 여수를 제치고 전남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2016년 예산 편성 규모가 지난해 8,416억원보다 703억원이 증가한 9,119억원을 편성했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전남 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크다. 순천시 다음으로 여수시 8,814억원, 광양시 6,667억원, 목포시 6,483억원, 나주시 5,618억원 순이다.
순천시는 일반회계 부문에서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주민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수입의 꾸준한 증가와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 수입 증대, 공무원들의 선제 대응에 따른 국비 확보 증대 등으로 예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비와 각종 공모사업에서 성과를 나타내 예산 규모 증가에 도움이 됐다.
특별회계 부문에서 오천지구 공영개발특별회계 택지의 매각으로 수입이 대폭 늘어났으며, 왕조운곡지구 도시개발특별회계도 미분양 택지가 매각될 예정이어서 수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정원산업이 순천의 경제 규모를 키우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예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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