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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울릉∼포항 직선항로에 최소 70인승 비행기 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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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울릉∼포항 직선항로에 최소 70인승 비행기 운용해야

입력
2015.1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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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훈련 공역 포함되는 울릉∼포항 직선항로 본격 논의될 듯

“울릉공항 지방항공사 설립 때 울릉군과 포항시 공동출자해야”

경북 울릉공항이 2020년 개항 예정인 가운데 울릉∼포항 직선항로에다 최소 70인승 비행기를 운용해야 수익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용역 중간보고서가 나왔다. 또 울릉∼김포 구간의 경우 당초 적용요금으로는 손실이 예상됐다.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민간투자 활성화 연구 용역’을 맡은 한국항공진흥협회는 최근 울릉군청에서 중간보고회를 열고 “울릉∼포항간 직선항로를 이용하는 것이 수익개선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2일 밝혔다. 울릉∼포항 민항기 직선항로는 전투기 훈련 공역이다.

반면 울릉∼김포 노선 여객 요금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때 적용요금(9만원)보다 3만8,000원이나 많은 12만8,000원이 책정돼야 운항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편도 9만원을 받아 울릉∼김포 노선에 50석의 소형항공기 1대를 하루 3회, 1년에 310일 운용하면 연간 28억5,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울릉공항의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 70인승 항공기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또 울릉도 특산품 수송을 위해 화물 전용기보다는 여객화물 혼용기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전투기 공역의 민항기 운항 대책에 대한 연구도 항공진흥협회에 주문했다”며 “최종 보고에는 포항, 김포 외에도 김해 등 국내 다른 공항을 잇는 노선 분석과 울릉도와 비슷한 해외 섬 공항의 연구도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공항 운영을 위해 지역항공사를 설립할 경우 울릉군과 인근 포항시가 공동출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릉 기반 지역항공사 운영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두 지자체가 공동출자 형태로 항공사를 설립, 울릉공항 개항 이전에는 포항∼인천, 포항∼제주, 포항∼광주 구간을 운항하고 개항 이후 울릉구간을 추가 증설하는 것이 타당하다.

최종 연구보고서는 연구가 끝나는 내년 1월2일이면 나온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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