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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직원 5분의1 내보낸다

입력
2015.12.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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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퇴직’ 규모 961명 확정, 15일 시행

한국SC은행이 2일 961명의 특별퇴직 인원을 확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SC은행이 2일 961명의 특별퇴직 인원을 확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모기업인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최근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전 직원의 5분의1에 가까운 대규모 퇴직인원을 확정했다.

SC은행은 2일 특별퇴직을 신청한 임직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퇴사하는 임직원 규모를 961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SC은행 전체 직원(올해 9월말 기준 약 5,300명)의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SC은행은 2011년과 2013년에도 특별퇴직으로 각각 800여명, 200여명씩의 인력을 줄였다. SC그룹은 지난달 초 2018년까지 글로벌 직원 1만5,000명을 줄이겠다는 자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퇴직하는 임직원은 법정퇴직금 외에 근속기간에 따라 32~60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재취업ㆍ창업 지원금 2,000만원, 자녀 학자금 최고 2,000만원(자녀 1인당 1,000만원) 등을 추가로 받게 된다.

박종복 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된 이번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고자 하는 배경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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