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ㆍ과일음료 판매 줄고 커피음료는 늘어
한국인들은 1인당 평균 사흘에 한 캔(250㎖ 기준) 꼴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ㆍ채소 음료 소비는 줄고 탄산음료와 커피음료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음료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183㎖의 음료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판매량이 81㎖(44.2%)로 가장 많았으며, 과일ㆍ채소음료(27.8㎖)와 커피음료(17.6㎖)가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2012~2014년) 탄산음료 판매는 연평균 7.5% 급증했다. 커피음료는 같은 기간 매년 평균 4.5%씩 판매량이 늘었다. 탄산음료 중에서는 콜라(38.1%)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기타탄산(32.1%), 사이다(25.6%)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그러나 과일ㆍ채소 음료는 3년 동안 연평균 9.1%씩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석류(-24.9%) 감귤(-21.6%) 매실(-21.2%) 복숭아(-20.2%) 오렌지(-13.2%) 등 주요 과일 음료의 판매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자몽음료(101.1%)만이 거의 유일하게 판매량을 늘렸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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