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42)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획사 소속 연예인을 때리고 월급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김씨가 운영하는 기획사 소속 그룹 ‘원더보이즈’ 전 멤버 3명이 폭행과 횡령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동부지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검찰에 낸 고소장을 통해 “2012년 11월 서울 노원구의 한 고깃집에서 김씨에게서 ‘연예인병이 걸렸다’며 수차례 뺨을 맞고 욕설을 들었다. 또 그룹 멤버들의 통장과 카드에서 총 9차례에 걸쳐 월급 3,000여만원을 뽑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관 받은 광진서는 이번 주 내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김씨도 소환할 예정이다.
고소 소식이 알려지자 김씨 측은 “월급을 빼돌린 적도 없고 해당 고깃집에 간 기억도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죄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1년 ‘엔터102’라는 기획사를 설립하고 대표로 취임했다. 원더보이즈는 이 기획사를 통해 2012년 데뷔한 4인조 남성그룹으로 올해 초 멤버 중 3명이 계약기간 만료 전 그룹을 탈퇴해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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