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병역 거부자 석방’ 유엔 권고 이행하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병역 거부자 석방’ 유엔 권고 이행하라”

입력
2015.12.01 16:15
0 0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전쟁 없는 세상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1일 국방부 앞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캠페인' 결과를 보고하면서 철창 모양의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전쟁 없는 세상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1일 국방부 앞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캠페인' 결과를 보고하면서 철창 모양의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앰네스티는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병역 거부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유엔의 권고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지난 6개월간 전 세계에 한국의 병역거부자 인권 상황을 알리는 캠페인과 탄원 활동을 벌인 결과 이날 기준으로 미국과 독일, 일본 등 108개 국가ㆍ지역에서 8,081명이 참여했다며 “유엔에서는 병역 거부자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이 감옥에 보내는 상황 개선을 권고해 왔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또 “한국 정부는 해마다 700여명이 (병역 거부로)감옥에 가는 심각한 인권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접근했다”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가 유엔의 권고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내외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병역 거부 관련 국내법 재정비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한 전과 기록 말소 ▦양심적 병역 거부 수감 청년들 즉각 석방 등의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병역 거부로 1년 6개월간 수감됐던 이상민(28)씨가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씨는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과자가 되고 있다”며 “나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에 상당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낀다. 제가 사랑하는 국가가 저를 좀 더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참가자 중 1명이 죄수복을 입고 ‘양심은 감옥에 가둘 수 없다’라는 문구를 적은 쇠창살 모형을 든 퍼포먼스도 벌였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