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년 만에 연중 상승 마감이 기대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12월 코스피 밴드(등락범위)는 1,930∼2,10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저치도 지난 1월 2일 종장기준 1,926.44보다 높다. 3년 만에 연중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작년에는 첫 거래일이던 1월 2일 코스피지수가 1,967.19였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에는 1,915.59를 기록했다. 2013년에도 1월 2일 2,031.10에서 12월 30일 2,011.34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별 전망치는 신한금융투자와 부국증권은 12월 코스피 등락 범위를 똑같이 1,950∼2,100을, 하나금융투자는 1,950∼2,060, 대신증권은 1,930∼2,050를 전망했다.
이러한 장밋빛 기대는 3일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기조가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꼭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진 않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완만한 속도의 인상 스탠스가 주는 안도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과 반대되는 ECB의 완화 기조 강화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은 12월에도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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