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정부의 2.1㎓ 주파수 경매 및 재할당 방침에 대해 KT에 후한 점수를 줬다.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용자 보호, 서비스 및 투자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2.1㎓ 대역 100㎒ 폭 중 80㎒ 폭을 SK텔레콤과 KT에 재할당하고 나머지 20㎒ 폭은 내년 상반기 경매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은 LTE로 사용 중인 주파수를 다시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했다"며 "기존 사용 대역을 그대로 재할당 받은 KT에 가장 유리한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 2011년, 2013년과는 달리 내년 주파수 경매에서는 경쟁이 과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가입자당 가장 많은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LGU+ 입장에서 당장 활용도가 떨어지는 대역에 대해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경매 금액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고, SK텔레콤도 금액이 지나치게 상승할 경우 해당 대역을 포기하고 다른 대역으로 장비를 이전할 수도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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