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26)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22) 9단을 꺾고 2015 봉황고성배 제7회 세계바둑정상대결에서 우승했다.
김지석 9단은 지난달 30일 중국 후난성 펑황현 피닉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탕웨이싱 9단과의 상대전적은 김 9단이 6승2패로 앞서 있다. 대회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1무2패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또 전기 대회 준우승 설욕에도 성공했다.
김지석 9단은 “이렇게 좋은 대회에 초청받아 영광이며 대국도 이겨서 더욱 기쁘다. 이 대회가 오래도록 지속하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봉황고성배는 2년에 한 번 한국과 중국의 대표기사 1명씩을 초청해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2003년 첫 대회부터 제5회 대회까지는 ‘남방장성배’로 치러지다 6회 대회부터 공식명칭을 봉황고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로 변경했다.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200만원), 준우승상금은 28만 위안(약 5,000만원)이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