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미달 최저, 보통학력 이상 中 1위ㆍ高 3위 차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분석 “행복교육도시 실현 기반 마련”
울산지역 중ㆍ고생의 학력수준이 기초학력미달은 전국에서 가장 낮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의 경우 전국 1위, 고교는 전국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교육청이 30일 교육부 발표를 기준으로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17개 시ㆍ도교육청이 지난 6월 23일 실시했으며, 울산에서는 중3(1만4,642명), 고2 학생(1만1,918명)을 대상으로 국ㆍ영ㆍ수 교과에 대해 시행했다.
이 결과 울산지역 중ㆍ고교의 기초미달 학생비율은 2010년 이후부터 지속 감소, 2012년 전국 상위권으로 도약한 후 올해 중학교 1.2%, 고교 0.8%로 각각 전국 최저(전국 1위) 비율을 달성했다.
특히 울산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는 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울주군 N중 등 6개교(지난해 4개교), 고교는 중구 D고 등 11개교(지난해 4개교)로 중학교는 2개교, 고교는 7개교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을 교과별로 살펴보면 중학교는 국어 0.8%(1위), 수학 1.8%(1위), 영어 0.9%(1위), 고교는 국어 0.3%(1위), 수학 1.2%(1위), 영어 0.9%(1위)로 나타났다.
특히 중ㆍ고 평균이 1.0%로 2008년 전수평가 시행 이후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전국 1위)을 달성, ‘행복교육도시 울산’을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올해 울산의 중등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평균 84.9%로 지난해 85.7%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학교급 별로는 중학교는 80.9%로 전국 1위, 고교는 88.9%로 전국 3위의 성적을 각각 거둬 2009년 전수평가 시행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둬 울산 학생들의 성취수준이 매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고교는 북구 W고 등 3개교가 100%, 남구 U고 등 일반고 8개교와 중구 S고 등 12개교가 95%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는 북구 G중 등 18개교가 8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을 학교급ㆍ교과별로 살펴보면 중학교는 국어 87.6%(1위), 수학 75.9%(1위), 영어 79.2%(1위)로 전 교과에서 전국대비 평균 7.8%나 높았다. 고교도 국어 85.2%(8위), 수학 89.5%(2위), 영어 91.9%(2위)로 평균 전국 상위권(3위) 성적을 거뒀다.
또한 ‘학교 향상도’는 학생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의 효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2011년 도입된 이래 매년 정보가 공시되고 있는데, 울산의 올해 학교급별 평균 향상도는 중학교가 1.64%, 고교는 0.0%로 나타났으며, 중학교 평가대상 61개교 중 45개교(74%), 고교 41개교 중 18개교(42%)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 연속(2012~2015년) 향상된 학교는 중학교 61개교 가운데 30개교(4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향상도 우수 학교로 선정된 S여중은 전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학력증진 1교사 1멘토제와 기초ㆍ기본 학력 증진반을 운영해 보통이상 학생 비율이 95.67%에 이르고, 기초학력미달 학생비율 0%, 평균 향상도 7.17%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BEST 학력정착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단위학교의 자율ㆍ창의적인 학력증진 프로그램 운영,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 단위학교 교원의 합심된 노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평가된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앞으로도 보통학력 이상 비율 확대 및 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기초학력미달학생 제로화를 위해 중ㆍ고교에 기초과정 운영 지원, 두드림 학교 확대,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진단 보정 시스템 운영, 학력증진 친구제 운영, 책임지도제 실시, 전문가 검사 확대, 지역사회 전문가의 교육기부 문화 조성 등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학습동아리 활성화, 우수학습자료 제공, 행복한 I 중심 수업 확대를 통한 학생 중심 수업 강화, 책 쓰기 운동 활성화를 통한 독서교육 강화 등을 확대하는 한편 교원의 역량강화 및 자율적인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해 수업분석실 운영 지원, 교사동아리 활동, 학력증진 유공교원 연수, 학력증진 교과연수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수업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진로 성숙도를 높여 행복교육도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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