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10회 고촌상 시상식을 열어 러시아의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 케냐의 나오미 완지루 간호사, 페루 보건단체 ‘아스팟 페루’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호를 따서 지은 고촌상은 결핵과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준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총 10만달러가 전달됐다.
베즈니나 박사는 러시아 교도소,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완지루 간호사는 케냐 근교에서 각각 결핵 환자 치료와 관리에 노력해왔다. 아스팟 페루는 학교나 보건소 등을 통해 결핵 예방과 관리 정보를 알리고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숙식과 재정을 지원해온 공로다. 고촌상은 지금까지 총 18개 단체 및 개인을 선발해 총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결핵 퇴치에 평생을 이바지한 고 이종근 회장의 유지를 이어 더 많은 지원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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