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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회복 국면…점유율 9%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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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회복 국면…점유율 9% 눈앞

입력
2015.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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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2개월 연속 중국 판매가 늘었고 점유율 9% 회복도 가시권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0월 중국 시장에서 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17.4%), 지엠(12.3%)에 이은 3위다. 닛산(6.0%), 토요타(5.6%), 혼다(4.9%), 포드(4.6%), 푸조ㆍ시트로앵(3.8%)이 뒤에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10.4~10.5%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올 들어 고전했다. 경쟁 업체의 파격 할인,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로 올해 6월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7.2%까지 떨어졌다. 중국에서 판매 부진으로 올해 중반에는 현지 경영진도 교체됐다. 중국 시장의 실적 부진은 올해 실적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다행히 회복 국면을 맞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7월, 8월 각각 7.5%를 기록한 후 9월 8.4%, 10월 8.9%로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9% 돌파가 확실시 된다.

판매도 증가세다. 지난 10월에만 중국에서 15만 6,575대가 팔렸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난 수치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가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품질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46개 일반브랜드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5위를 기록했다. 11개 차급 중에서는 5개 차급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기아차는 여세를 몰아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5 광저우 국제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년 상반기 중국 2공장에서 본격 생산ㆍ판매하며 현지 전략형 모델 돌풍을 이어간다. 특히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하고 까다로워진 중국 연비 규제에 맞추는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 판매가 8월에 회복세를 보였고 9월에 감소폭이 대폭 줄었다"면서 "세일즈 시즌과 맞물려 4분기 눈에 띄는 판매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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