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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활약 손흥민, 亞 최고 해외파 선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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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활약 손흥민, 亞 최고 해외파 선수에

입력
2015.11.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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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에서 두번째)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렸지만 첼시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막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런던=AP연합뉴스
손흥민(왼쪽에서 두번째)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렸지만 첼시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막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런던=AP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3ㆍ토트넘)이 올해 아시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해외파 선수에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과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23ㆍ퀸즈파크 레인저스)를 제치고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AFC에 가입한 국가 선수 가운데 아시아를 벗어나 해외 무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액인 3,000만 유로(약 403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2020년까지 계약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정규리그 1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올해의 국가대표’부문 후보에 올랐던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따낸 호주 대표팀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플레이로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해리 케인(22)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0분에는 2대1 패스를 잡아 슈팅을 날리는 등 4차례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영국 현지 언론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 대부분이 7점을 받았고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후반 30분 교체 출전한 클린턴 은지(22ㆍ5점)뿐이었다. 사실상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반면 영국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이는 함께 공격에 나선 케인(6.2점)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3ㆍ6.5점)보다 높은 점수이며 무사 뎀벨레(28ㆍ8.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도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매겼다.

손흥민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아쉽다. 쉽지는 않을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들이 잘 받쳐줬다. 덕분에 나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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