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28ㆍ랭킹2위)를 앞세운 영국이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벨기에를 꺾고 79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영국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서 열린 2015 데이비스컵 결승(4단1복식)에서 종합전적 3-1로 벨기에를 격파했다. 머레이는 이날 데이비드 고핀(25ㆍ16위)을 3-0(6-3 7-5 6-3)으로 제압하면서 팀에 우승을 안겼다. 영국은 1936년 우승 이후 통산 10번째 우승을 따내면서 오랜 숙원을 풀었다.
머레이는 영국의 우승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머레이는 2단식주자로 나서 루벤 베멜만스(27ㆍ108위)를 3-0(6-3 6-2 7-5)으로 꺾었고, 복식 경기에서도 친형 제이미 머레이(29)와 함께 스티브 다르시스와 고핀 조를 3-1(6-4 4-6 6-3 6-2)로 이기면서 출전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머레이는 경기가 끝난 후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우승할지 몰랐는데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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