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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대통령기 41회중 22번 우승…실업 테니스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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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대통령기 41회중 22번 우승…실업 테니스 최강

입력
2015.1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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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테니스팀 소속 선수들. 왼쪽부터 정영원, 홍현휘, 이소라, 이예라 선수. NH농협은행 제공

1974년 창단한 NH농협은행 테니스팀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강팀이다.

지난 8월 구미 금오테니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16년만에 대학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한 명지대를 상대로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며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NH농협은행은 통산 41회째인 대통령기에서 1997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기 14연패와 2012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다시 4년 연속 왕좌에 올라 2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의 헌신적인 지도 및 코칭과 함께 이예라, 이소라, 홍현휘, 정영원 등 선수들의 투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비록 올해 구미 대회에서는 이예라 선수가 손목 부상 때문에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지만, 김동현 코치와 더불어 선수단의 우승을 함께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NH농협은행 테니스단의 선수들은 개별적으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팀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 소속 이소라 선수는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5 홍콩국제여자서키트테니스대회'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제41회 대통령기 전국남녀테니스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며 팀을 빛내고 있다.

홍현휘도 한 해를 마감하고 실업 왕중왕을 가리는 '2015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8일 강원도 양구 스포츠파트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5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 준결승에서 홍현휘는 시드1번 한성희(KDB산업은행)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6-1, 2-6 ,7-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올 시즌 첫 대회인 칠십리오픈에서 우승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던 홍현휘는 NH농협은행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2연패에 도전한다.

이러한 성공적 운영은 NH농협은행의 아낌없는 지원과 가족같은 조직 분위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NH농협은행은 전 선수단을 정규직으로 운영하며 일반 은행원과 동일한 대우를 하고 있다. 은퇴 이후에는 은행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례도 있으며 우수한 업무성과와 리더십을 발휘하여 일선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고 있다.

실제 NH농협은행 테니스팀 선수 출신으로 현재 삼성역지점장으로 근무 중인 설민경 지점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큰 활약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모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NH농협은행에서 뛰던 설 지점장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여자 테니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테니스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선수 은퇴 후 은행원으로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뛰어난 업무 성과를 나타내 서울교육청지점 팀장을 거쳐 올해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 고양시 덕양구에 소재하고 있는 농협대학 캠퍼스 내에 각각의 클럽하우스와 하드 코트, 세미앙투카 코트, 웨이트트레이닝장을 갖춘 훈련장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테니스에 대한 NH농협은행의 지원은 이 뿐만이 아니다.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를 8회째 개최해 한국 테니스의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회에서 이소라 선수가 2010년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로서 처음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뛰어난 성과만큼이나 재능기부도 1등급이다. 테니스팀 선수들은 2013년 강원도 관내 유소년 선수를 초청해 재능기부를 실천한 것을 시작으로 '농협금융 꿈나무 행복채움교실'을 통해 2014년 4월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고등학교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테니스 팀이 되기까지는 꾸준한 믿음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비인기 스포츠로 분류되는 테니스이지만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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