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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축제ㆍ문화공연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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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축제ㆍ문화공연 볼거리 ‘풍성’

입력
2015.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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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까지 불과 40여일을 앞두고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문화공연 등 연말연시 풍성한 볼거리가 예정돼 연인과 가족단위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산의 대표 겨울축제인 ‘제7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내년 1월 3일까지 중구 광복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주제는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 함께 미래로!’. 행사장 메인게이트(천국의 문)는 독립문을 형상화했고 메인트리는 전통 조각보 형태의 원뿔 모형으로 제작, 예년과는 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또 부산과 부산 중구 상징물을 표현하는 포토존과 시민 참여형 문화공연, 프로포즈 깜짝이벤트, 소망트리 등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한ㆍ일 우호의 날’, ‘북녘에도 성탄의 기쁨’ 등 통일ㆍ화해를 위한 특별행사와 부산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을 기념하는 ‘LOVE 장기려 기념위크’, ‘토크콘서트’, ‘기념전시회’ 등 뜻 깊은 행사도 예정돼있다.

이밖에 창작뮤지컬과 오페라 등 연말 문화행사 일정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영화의 전당에서는 한국전쟁 중 조용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내달 5~6일 이틀간 하늘연극장에서 상연된다. 유일하게 배를 고칠 줄 아는 북한군이 전쟁 트라우마로 손을 놓자, 국군이 무인도를 지키는 여신 이야기를 꾸며내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는다는 내용이다. 병사들은 자신들이 꾸며낸 여신을 첫사랑, 누이, 어머니 등 그리운 대상에 투영해 전쟁 속 참화를 극복해나간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내달 4~5일 이틀 간 오페라 ‘마술피리’가 상연된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대중들을 위해 해학성이 가미된 오페라로 정평이 나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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