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울산 모비스가 선두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모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탄 모비스는 18승7패를 기록하며 19승6패가 된 오리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5-26으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 시작 후 아이라 클라크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41-26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김동욱의 3점슛 등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모비스가 43-33에서 연달아 7점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45-33으로 앞선 모비스는 양동근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47-33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4쿼터 초반 20점 차까지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 클라크와 양동근은 나란히 18점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0-20으로 10개나 모비스가 앞섰다. 오리온은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은 애런 헤인즈의 일시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제스퍼 존슨이 5득점에 그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부산 KT를 상대로 7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 KCC는 15승11패를 기록하며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CC는 지난해 10월 KT에 승리한 이후 상대 전적 7연패에 빠져 있다가 1년 1개월 만에 KT를 꺾었다. 승리의 주역은 안드레 에밋으로 혼자 35점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4쿼터 팀 득점 15점 가운데 혼자서 13점을 책임졌다. 3쿼터까지 62-53으로 앞선 KCC는 4쿼터 KT의 반격에 고전하며 종료 4분14초 전에는 69-66까지 쫓겼다. 그러나 KCC는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하승진의 2득점으로 77-69로 달아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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