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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 대내외적 변수 속 훈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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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 대내외적 변수 속 훈풍 이어갈까?

입력
2015.11.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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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곡, 동탄2 등 214개 상가 분양, 규모가 큰 상가 공급으로 연면적 및 점포 수 증가

<p align="center">2015년은 214개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세종시 공급이 집중됐던 2014년(228개 상가)과 비교해 분양 단지수는 소폭 줄었지만 마곡, 위례, 동탄2신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공급이 활발했다. 특히 수도권 비중(67%)이 크게 증가했다.

<p align="center">2014년은 세종시에서 35개 상가 분양에 나서며 지방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면 2015년 수도권은 마곡, 위례, 동탄2, 배곧 등 신도시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43개 상가가 공급됐다. 유형별로 주변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고 생활 편의품을 판매하는 업종이 주로 입점하는 근린상가(80개) 공급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유형으로는 단지내상가가 67개, 기타상가 57개, 복합상가 6개 순으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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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상가분양의 특징을 살펴보면 규모가 큰 복합 및 단지 내 상가가 분양에 나서며 전체 상가 점포 수 및 연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2015년 공급된 상가 점포 수는 1만 822개로 8,771개 점포가 공급됐던 2014년대비 23% 가량 점포 수가 늘었다. 연면적 기준으로도 181만 297㎡로 전 분기(118만 7260㎡)대비 5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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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평균 분양가 2,544만원/3.3㎡, 전년대비 소폭 상승

유형별로는 복합 및 테마상가 분양가 높아

2015년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2,544만원/3.3㎡으로 전년(2,498만원/3.3㎡)대비 1.8% 상승했다. 세종시와 부산 명지지구 및 해운대 일대에서 평균 3,500만~4,500만원 수준에서 상가가 공급되며 지방 상가 분양가 수준을 끌어올렸다. 유형별로는 복합 및 테마상가의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마곡지구에서 3.3㎡당 4,000만~5,000만원 수준에서 복합상가가 공급됐고 부천에서 메디컬상가가 분양에 나서며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LH 단지 내 상가, 총 212개 점포 공급

올해 LH 단지 내 상가는 35개 단지에서 총 212개 점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되며 2014년도(38개 단지, 247개 점포 공급)와 비슷한 물량이 입찰에 나섰다. 수도권은 시흥목감, 하남미사, 평택소사벌 등에서 지방은 대구, 광주 등 혁신도시 중심으로 공급됐다. 한편 2015년 공급된 212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으며 평균 낙찰가율은 199%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173%)과 비교했을 때는 26%p 상승했으며 날이 갈수록 LH 단지 내 상가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점포는 화성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A-24블록 101호(363%)로 3.3㎡당 낙찰가격도 6,2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147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배후에 두고 교통, 교육시설 등 주거환경이 양호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 인기 지속될 전망&hellip;

높은 분양가와 상가 분양 과장광고 유의해야

2016년에도 상가 분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국내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인상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상황 속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인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 1-2년 간 상가 분양 열기가 이어지며 과장광고, 선 임대 등을 내세운 일부 업체로 인해 피해를 입는 투자자들이 상당한 모습이다. 특히 허위 과장 광고는 블로그, 기사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가장 우리 생활과 가깝다. 허위 과장 광고로 피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현행법 상 제재가 경미하고 보통 분양 업체는 분양 종료 후 해산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상받기도 쉽지 않다. 또 1층 상가 분양만으로 비용 상쇄가 가능하도록 1층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여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1층 상가는 점포 접근성과 가시성이 높아 2층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를 역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다.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선 임대 상가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임대조건을 명시한 임대확약서를 제공하지만 실제 계약자, 임차인의 업종과 면허여부, 과거 경력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정보의 획득은 매우 중요하다. 남들이 다 알 수 있고 접근하기 쉬운 정보일 수록 플러스이익이 될 확률이 적다. 기대에 상응하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광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눈으로 직접 상품을 보고 발품 팔아 분석에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가 투자 시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꼽히는 입지여건, 업종분석, 유동인구, 교통환경 등을 필수적으로 따져야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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