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계의 20대 쌍두마차 황영식(25)과 김석(23)이 시즌 마지막 승마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 황영식
황영식과 김석은 16일부터 22일까지 과천 '렛츠런승마파크'에서 열린 '제51회 회장배전국승마선수권대회' S-2·S-1클래스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선수 99명 말 131마리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황영식은 애마 펄스튼버그와 호흡을 맞춰 S-2클래스에서 73.684%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S-1클래스에서도 68.815%를 기록해 2위 남동헌(68.157%)을 따돌렸다.
황영식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연속 2관왕에 오른 실력파로 국내에서는 최고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리도와 호흡을 맞춘 김석은 S-2클래스에서 김균섭(칼리브라)과 재경기까지 가는 경쟁 끝에 승리했다. 김석 역시 황영식처럼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국내 탑클래스 급의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단체전에서는 드림팀(황희태·김정구·이요셉·김석)이 무감 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화광교역승마단(류시원·신다균·김균섭)으로 역시 무 감점을 기록했으나 시간에서 드림 팀에 2초가량 뒤졌다. 기존의 강호였던 KRA승마단은 말의 노쇠화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다.
▲ 김석
한편 이전 대회들에 비해 선수와 출전마가 부족한 것은 각 클래스 별로 참가자격을 제한 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체전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정해 각 클래스 별로 적용했다. 또 다른 대회는 선수들이 클래스당 4~5마리를 타고 출전할 수 도 있었으나 이번 대회는 '회장배'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클래스당 출전마를 2마리로 제한했다.
마장마술의 경우 각 클래스 별 30위 이내의 말과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장애물종목은 S-2·S-1·D클래스는 제한을 두지 않았고 A·B·C클래스는 1위부터 35위까지만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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