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효과로 농심이 라면 랭킹 빅5를 석권했다.
농심은 2일 닐슨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전국 라면지도'를 발표했다.
라면지도를 바꾼 변화의 주인공은 짜왕이다. 짜왕은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단숨에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고의 히트작인 짜왕은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 라면 신라면과 함께 전국 라면지도를 새로 썼다.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시작된 짜왕 열풍 -서울·경기에서 2위
2015년 전국 라면지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신제품 짜왕의 맹활약이다. 짜왕은 서울과 경기에서 2위를, 부산 3위, 인천, 대전, 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4월말 출시된 짜왕의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 원에 달한다. 본격적인 판매기간이 6개월을 조금 넘는다고 봤을 때, 짜왕의 1000억 파워브랜드 입성은 이미 이뤄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이다.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파워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며 라면시장 2위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짜왕은 올해 초 농심이 '굵은 면발'로 라면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선보인 두번째 제품으로, '다시마'로 생면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하고 고온쿠커 등 농심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다.
▲부동의 1등 신라면,
올해 라면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위부터 5위까지 많은 순위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1위 '신라면'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라면의 위상을 지켰다. 신라면은 전국 라면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로 2위인 안성탕면보다 2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짜왕은 올해 매출에서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너구리를 5위로 밀어냈다. 연쇄 반응으로 지난해 5위에 랭크했던 삼양의 삼양라면은 5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농심은 올해 라면 랭킹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농심 제품으로 채울 수 있었다.
한편 내년 10월로 출시 30주년을 맞는 신라면은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식품한류의 대명사', '대한민국 대표 식품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