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특별 인재 양성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화는 25일 글로벌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이나 콘텐츠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 30명을 선발해 7주간 교육을 진행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한화멤버십프로그램(HMP)’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사업가 정신을 가진 국내 대학생(졸업생)과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화의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내용이다. 또 방송ㆍ영상ㆍ웹툰 등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인재들의 사회 진출 역량도 길러준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창업가 과정과 콘텐츠 제작자 과정 등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글로벌 창업가 과정에 선발된 청년은 한화그룹 드림플러스센터에서 스타트업 교육, 전문가 강의, 팀별 경쟁, 해외 스타트업 기업 방문, 사업 구체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콘텐츠 제작자 과정은 한화그룹 인재경영원 및 계열사의 디지털마케팅 교육, 계열사 연계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기획ㆍ제작ㆍ유통ㆍ마케팅의 전 과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마친 청년들에게는 한화그룹 계열사의 연관업무 분야 채용 때 가산점이 주어진다.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은 나이, 전공에 상관없이 그룹 채용사이트 한화인(www.hanwhain.com)에 다음달 13일까지 지원서를 내면 된다. 한화는 다음달 1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을 거쳐 12월28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과정을 마친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중국·베트남·일본에 진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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