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사진)이 25일 국내에 출시됐다.
올해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랜드로버 차종 중 처음으로 고성능 모델 SVR 배지를 달았다. 5.0 V8 수퍼차저 엔진으로 최고 출력 550마력에 최대 토크 69.4kgㆍ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SUV인데도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4.7초에 불과하다. 지난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Nurburgring Nordschleife) 서킷에서는 8분 14초의 기록으로 전 세계 SUV 중 가장 빠른 차에 이름을 올렸다.
사륜구동 시스템에 더해진 트윈 기어박스는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토크를 50대 50으로 고정해 안정적 주행을 돕고, 전자동 지형 반응시스템2(Terrain Response® 2)는 도로 상황에 맞춰 엔진과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 등 차량의 상태를 최적화한다.
랜드로버 최초로 전자제어 밸브를 활용한 2단계 액티브 배기 시스템도 탑재됐다. 일반 주행 시에는 배기 파이프 4개 중 2개만, 고속 주행 때는 배기 파이프가 모두 열린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특징을 계승했고,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로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1억7,980만원이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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