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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와인 상품화 박차

입력
2015.11.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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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내 와인삼겹살 거리에서 주민 관광객들이 와인삼겹살을 맛보고 있다. 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은 육질이 부드럽고 고기 냄새가 안나는게 특징이다. 영동군 제공.
24일 오후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내 와인삼겹살 거리에서 주민 관광객들이 와인삼겹살을 맛보고 있다. 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은 육질이 부드럽고 고기 냄새가 안나는게 특징이다. 영동군 제공.

와인삼겹살 거리 조성 시식회

체험프로 운영 와인레스토랑도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이 와인을 주제로 한 볼거리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동군은 24일 영동읍 영동전통시장 골목에서 와인삼겹살 시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민과 시장 상인,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려 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을 무료로 즐겼다. 이날 행사는 영동군이 영동전통시장에 조성한 와인삼겹살 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와인삼겹살 거리는 시장 내 공영주차장~영동천 하상주차장 골목 300m구간에 만들었다. 현재 8개 업소가 거리 조성에 참여해 와인삼겹살을 판다. 와인삼겹살은 주로 와인에 오랜 시간 담가 숙성시킨 고기가 쓰인다. 손님 입맛에 따라 생고기를 와인에 살짝 적셨다가 구워 먹어도 된다.

영동군은 와인삼겹살 거리 홍보를 위해 다음달 4월, 14일에도 무료 시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때에는 영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가 개발한 와인보쌈 와인불고기 와인오리주물럭 등 다양한 와인 요리를 선보인다.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농가들이 만든 와인을 내놓고 무료 시음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2005년 ‘포도ㆍ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와인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선진 양조기술과 시설을 지원해 지금까지 와이너리 43곳을 조성했다. 이들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은 저마다 고유의 맛을 뽐내며 국내ㆍ외 와인대회를 석권, 명품 반열에 올랐다.

군은 와이너리 농가 2곳을 뽑아 와인레스토랑을 만들 참이다. 이곳에선 와인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인에 곁들인 수제 돈가스나 소시지 등 간단한 식사와 함께 와인족욕 등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영동군은 지역 와인 맛을 차별화하고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국산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을 자체 제작해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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