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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공세로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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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공세로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디스플레이

입력
2015.11.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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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굴기(堀起)’를 선언한 중국이 우리 기업들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도 빠르게 추격 중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 TV 패널 출하량은 늘어난 반면 한국 기업들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속에 중국 업체들은 패널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 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기업 차이나스타(CSOT)는 지난달 250만장의 패널을 출하하며 글로벌 업계 순위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간 톱5 안에 있었던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는 지난달 출하량이 전월 대비 5.1% 감소하며 단숨에 밀려났다. 차이나스타는 8.5세대(Gen 8.5) 생산라인을 새로 가동하며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1위 BOE는 32인치 TV 패널 출하량을 14%나 늘려 지난달 350만장의 패널을 출하했다.

이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TV 패널 출하량이 20%나 줄었다. 위츠뷰는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패널 납품 오더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공급량이 전월보다 10.2% 줄었다.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에 한국 기업들은 올레드(OLED) 등 고부가가치 패널 양산으로 맞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올레드 진영을 구축, LCD(액정표시장치) 라인 중심인 중국 기업들보다 기술에서 앞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노후된 LCD 생산설비인 L5라인을 폐쇄했고, 중소형 패널은 이미 올레드 라인으로 특화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0년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삼성과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합계는 46%였지만 2018년에는 37%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10년까지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던 중국 BOE와 차이나스타의 점유율 합계는 2018년에 21%까지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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