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포기하지 않는 ‘독한배구’로 KB손해보험을 10연패에 빠뜨리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4승8패(승점12)가 됐다.
1세트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한 점씩 주고받던 11-11에서 손현종(23)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가 잇달아 성공하며 14-11까지 달아났고 김민규(23)와 이수황(25)의 속공 등이 보태지며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 후반 집중력이 살아난 우리카드의 반격이 매서웠다. 우리카드는 주포 군다스 셀리탄스(30ㆍ라트비아)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25)의 속공이 잇달아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도 10-7에서 박진우의 블로킹과 마틴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4세트 21-21 상황에서 군다스의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24-23에서 박상하(29)가 침착하게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부터 살아난 주포 군다스는 25득점(공격성공률 54.34%)을 올렸고 박진우도 위기 때마다 상대의 공을 막아내며 10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네맥 마틴(31ㆍ슬로바키아)이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2세트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김상우(42)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군다스의 몸이 안 좋았는데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며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믿고 있었고, 하는데 까지 역할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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