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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제철과일의 행복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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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제철과일의 행복한 만남

입력
2015.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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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준비하는 게 통상적인 요리의 과정이지만, 어떤 식재료는 섭취 그 자체를 위해 요리가 고안되기도 한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안 먹는 아이들은 도통 입에도 대지 않아 엄마들의 애를 태우는 우유가 대표적인 경우다. 우유를 완전식품이 아닌 식재료의 하나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떤 설득과 회유에도 우유 마시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꾀를 내보면 어떨까. 특히 우유는 과일과 함께 요리하면 맛은 물론 영양소 흡수까지 배가되니 제철과일과 매칭하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겨울 제철과일인 키위와 유자, 사과는 새콤달콤한 고유의 맛 때문에 우유와 매칭하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좋다.

우유 먹이기는 엄마들의 각별한 사명이다. 생우유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우유를 식재료로 넣은 요리를 만들어주면 좋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 먹이기는 엄마들의 각별한 사명이다. 생우유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우유를 식재료로 넣은 요리를 만들어주면 좋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참다래 키위 수프

키위는 비타민C가 오렌지의 2배, 사과의 6배 많아 하루 두 개만 먹어도 일일섭취량을 채운다. 특히 엽산이 풍부하고 식물섬유인 펙틴이 들어있어 단백질 소화효소를 촉진한다. 겨울에 키위를 먹으면 차가울 수 있으니,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함께 먹으면 영양소 체내 흡수와 소화에도 좋다.

-재료 : 참다래(그린) 2개, 버터 1스푼, 우유 300㎖, 치즈가루 반스푼, 소금 약간

1) 참다래 2개를 잘게 썬다. 2) 프라이팬에 버터 1스푼을 두르고 참다래를 볶는다. 이후 우유를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다. 3) 취향에 따라 치즈가루를 넣는다.

사과 우유파이.
사과 우유파이.

◆사과 우유파이

사과에는 에너지로 변환하기 좋은 과당, 포도당, 자당과 함께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구연산, 유기산이 들어있다. 사과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방지는 물론 미백 및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재료: 사과 2개, 설탕 40g, 달걀 노른자 1개, 물, 우유, 소금, 버터 약간, 박력분, 레몬즙

1) 버터는 차가운 상태에서 깍둑 썬다. 2) 사과는 길게 슬라이스한다. 3) 타르트 틀에 철판이형제 200g을 바르고, 오븐을 180도로 10분간 예열한다. 4) 박력분을 체에 내리고, 깍둑썰기한 버터, 소금, 찬물을 섞어 블렌더로 반죽한다. 5) 완성된 반죽을 비닐봉투에 넣어 뭉친 다음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둔다. 6) 냄비에 사과와 레몬즙을 넣고 사과가 투명해질 때까지 5~10분간 끓인다. 7) 반죽을 꺼내 3분의 2 분량을 밀대로 밀고 시트 반죽에 포크로 군데군데 구멍을 낸다. 8) 속 재료를 채우고, 남은 반죽을 길게 잘라 위에 얹는다. 9) 반죽 위에 붓으로 달걀물을 바르고 오븐에서 20~30분 동안 굽는다.

◆유자 우유 설기떡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의 유자에 우유를 넣어 만든 떡으로 아침식사로 먹기 좋다. 유자의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과 기침을 완화시키고,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멥쌀가루 8컵, 소금, 설탕, 유자 2스푼, 우유 2~3스푼

1) 준비된 쌀가루에 유자 2스푼을 넣는다. 유자는 건더기와 즙을 따로 분리하여 건더기는 잘게 다져 쌀가루에 넣는다. 2) 우유도 2~3스푼 넣고 잘 섞은 뒤 체에 2회 정도 걸러준다. 3) 모든 과정에서 쌀가루가 압력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찌기 전 쌀가루인 상태에서 칼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칼집을 넣는다. 5) 찜기에 넣고 김이 오르기 시작한 후 20분이 되면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다.

박선영기자 aurevoi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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