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스낵 한 봉지에 하루 기준치의 포화지방 섭취량을 넘기는 제품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 판매 중인 감자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위 4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10.71∼15.59g으로 이는 1일 기준치(15g)의 71.4∼10.4.0%에 달한다는 조사 내용을 24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1개 감자스낵의 60g당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5.38g였으며 이는 1일 기준치의 35.9%였다.
조사 스낵 가운데 프링글스 오리지널은 포화지방함량이 8.50g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 과자 한봉지(110g)를 모두 먹었을 때 포화지방 섭취량은 15.6g으로 1일 기준치의 104.0%에 달했다.
또 프링글스 오리지널 이외에 양파맛,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등이 포화지방함량 상위 4개 제품에 포함됐다.
감자스낵 21개 제품의 6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244.8㎎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인 2천㎎의 12.2%를 차지했다.
이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구운감자는 1통(108g)의 나트륨 함량이 817.84㎎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의 40.9%에 달했다.
감자스낵 21개 제품 중 12개(57.1%)는 과자 봉지 속 내용물보다 공간이 더 많은 이른바 '질소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과자류 포장 규칙에 따르면 전체 포장에서 공간의 비율을 규정한 '포장공간비율'은 제과류는 20.0%, 공기주입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은 35.0%로 제한된다.
공기주입방식 과자 15개 제품 중 더 스미스 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였다. 그다음으로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0%),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순이었다.
오리온의 스윙칩허니밀크와 포카칩 시리즈 3종, 해태가루비의 허니버터칩도 공간이 36.8∼39.5%였다.
제과류 6개 제품 중에서는 수퍼푸드테크놀러지의 프링글스 양파맛의 공간이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도는 41.6%였다. 프링글스 오리지널은 38.6%, 해태제과의 구운감자는 31.0%, 구운감자 허니치즈맛은 28.2%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는 1차 포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로, 과자 봉지에 덧씌우는 종이상자 등 2차 포장까지 고려하면 공간의 비율은 더 커진다.
한 예로 오리온의 '튀기지 않은 감자칩 예감 오리지널'은 1차 포장의 공간비율은 14.3%였으나 최종 포장상자의 공간비율은 49.6%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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