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World Cup Korea) 2017’의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됐다.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24개국이 참가해 2017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2일간 실력을 겨룬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U-20 월드컵 개최 주요일정을 발표하면서 수원시에 대회운영본부에 설치하고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시설과 관중 유치력, 교통 편의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앞섰다는 게 수원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전 경기를 포함한 예선 6경기와 16강전, 8강전, 3~4위전, 결승전 경기 등 모두 10경기가 열린다. 수원시는 U-20 성공을 위해 대회운영본부사무공간을 마련한 뒤 국제경기 운영 경험이 있는 공직자를 파견하고 자원봉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또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시설보강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 ‘월드컵의 꽃’이라고 불리는 결승전과 FIFA 관계자들이 머무는 대회운영 본부까지 유치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수원시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FIFA 주관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2001년 컨페드레이션스컵과 2007년 17세 이하(U-17) 월드컵도 치렀다. 이는 멕시코 시티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도시 최초였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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