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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중심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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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중심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

입력
2015.1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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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50년 준비 위한 발전전략 ‘7대 핵심 비전’ 선포

‘산업의대 유치’ 첫째 과제…도내 국립대간 통합 추진도

최해범 창원대 총장
최해범 창원대 총장

지난 5월 제7대 창원대 총장으로 취임한 최해범(58ㆍ사진) 총장은 임기 중인 2019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ㆍ장기 대학발전 구상에 들어가 최근 ‘7대 핵심전략 비전’을 확정,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를 대내외에 알렸다. 창원대의 새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 방향타를 잡은 최 총장을 만나 비전 선포식의 의미와 향후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

-비전 선포식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국립 창원대는 개교 50주년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이제 미래 5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중심인 창원국가산단 중심에 위치한 창원대는 그 동안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 등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고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대학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7대 핵심과제 중 산업의과대학 유치를 첫 번째로 꼽았는데

“창원대 의과대학 설립은 창원시는 물론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이다. 창원은 전국의 인구 100만 이상 도시 9곳 중 의과대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창원국가산단의 지리적 특성상 산업재해율도 높지만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해 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해소하는 최선의 방안이 창원대 산업의대 설립이다. 산업의대는 정치권, 상공계, 보건의료단체 등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반드시 산업의과대유치를 추진해 나가겠다.”

-경남지역 국립대간 통합도 관심사인데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대학 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 등에 따라 국립대간 통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창원대 역시 경남도내 국립대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대학 통합은 단순히 고등교육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로도 볼 수 있는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다. 현재 도내 다른 국립대와 구체적인 통합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임기 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대장정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달 부산시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대장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 평화ㆍ통일에 대한 기반 구축을 위해 제안한 유라시아이니셔티브 구상의 선도적 실현을 위한 방안이다. 우선 부산시와 창원대가 공조, 대학생들이 유라시아 지역을 탐사하고 학술세미나와 유라시아 국가 및 대학들과 교류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라시아 지역의 우수한 해외유학생을 유치해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발전을 위해 ‘300인 포럼’을 추진하겠다 했는데

“창원대와 경남대가 중심이 되고 전국의 학계, 관계, 상공계, 학생,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대표성을 지닌 열린 구성을 통해 300인 포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한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하고 실천하는 포럼이 될 것이다.”

-대학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복안은

“건학 50주년을 앞두고 기념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의 역사에 걸맞고 상징성을 갖춘 센터를 만들 것이다. 또 고령화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인학습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며, 대학 본연의 역할인 교육연구 강화를 위해 노벨상 수상자 수준의 저명한 교수들을 창원대 교수로 임용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최해범 총장은 누구

경남 김해 출신으로 마산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석ㆍ박사(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19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 총무처와 관세청에서 근무했다. 1990년 창원대 교수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창원대에서 사회과학대 교무과장, 기획연구실 연구부실장 등을 거쳐 경상대학장과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남도립 거창대 총장을 지내다 지난 5월 29일 창원대 7대 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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