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제주에 평화 정신을 심어준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63만 제주도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애도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등 평화의 섬 제주에 큰 애착을 보여줬다”며 “한 해에만 두 차례 제주에서 미국, 일본 정상과 한반도 정세와 세계 평화를 논의해 제주를 세계 만방에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원 지사는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의 절대적 신망을 얻었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개혁과 평화의 정신은 도민의 마음속에서 길이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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