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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수의 느린 풍경] '한 달'이라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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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수의 느린 풍경] '한 달'이라는 시간

입력
2015.11.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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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29일, 11월 7일, 17일. 한 달이 지나는 동안 창 밖 풍경은 빠르게 겨울로 변했다. 두꺼워지는 옷차림 무게만큼 나무는 하나씩 이파리를 덜어냈고 단풍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차례로 화려했던 가을을 떠나 보냈다. 늘 똑같아 보이는 일상도 날마다 조금씩 변해가고, 그 시간들이 모이면 어느 순간 질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발견한다. 곧 추위가 닥치겠지만 움츠리거나 조바심내지 말자. 봄은 시나브로 온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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