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선수들.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랭킹 1~3위를 연파하고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라운드에서 3승2패로 B조 3위로 8강에 올랐던 한국은 세계랭킹 3위 쿠바, 1위 일본을 차례로 꺾은 뒤 2위 미국마저 제압하고 첫 대회의 우승국이 됐다. 지난 15일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연장 승부치기 끝에 2-3로 패배한 대표팀은 깔끔한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을 챙겼다.
한국은 이날 1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훔치자 이용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린 뒤 박병호가 미국 두 번째 투수 브룩스 파운더스의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도쿄돔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0m의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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