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는 태양광 사업 전담 계열사인 한화큐셀이 3분기에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한화큐셀은 3분기에 매출 4,938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0배 증가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00만달러로 첫 흑자를 낸 뒤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9월 말 누적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화큐셀은 김승연 한화 회장이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태양광 사업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장기적 시각에서 투자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지난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 한국ㆍ말레이시아ㆍ중국의 생산설비 자동화, 지속적 공정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해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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