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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 파리 테러 총책인 아바우드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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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 파리 테러 총책인 아바우드 사망 확인

입력
2015.11.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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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모습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모습

프랑스 검찰은 19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살라 압데슬람(26)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아바우드가 전날 진행된 프랑스 군경의 급습작전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프랑스 군경은 전날 아바우드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를 급습해 테러용의자 8명이 체포됐고 2명이 숨졌다. 하지만 체포된 8명(남성 7명, 여성 1명) 중에 아바우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를 놓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아바우드의 친척이자 현장에서 자폭 공격을 벌인 아이트불라첸(26)이 통화를 하는 모습이 작전이 진행되던 중 프랑스 경찰에 포착되면서 아바우드가 다른 장소에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검찰은 이날 시신을 수습한 테러용의자 2명의 피부 표본을 조사해 이중 아바우드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숨진 2명은 자폭한 아이트불라첸과 신원미상의 남자 1명이다. 아바우드는 경찰의 급습 과정 중 총을 쏘며 저항하다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아바우드의 시신은 교전 때문에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바우드와 함께 아파트에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살라 압데슬람과 새롭게 밝혀진 ‘9번째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 테러 당시 현장의 녹화영상을 분석한 결과 테러에 직접 가담한 총 인원이 총 8명이 아닌 9명이라며 9번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의 프랑코 몰린스 검사는 이날 “폭발로 무너져 내린 건물 아래에서 시신들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전자 채취를 통해 모두의 신원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 용의자들에게 자살 폭탄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제조범 ‘무함마드 K’를 쫓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날 전했다. 벨기에 국경 인근 지역인 루베에 거주해 온 무함마드 K는 폭발물과 폭파 장치 등에 정통한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고 알려졌다. 무함마드 K는 테러에 직접 가담한 살라 압데슬람과 연락해왔으며 그의 도주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무함마드 K와 압데슬람이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은신한 곳에서 추가 테러를 모의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프랑스 경찰은 무함마드 K의 수배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령을 내렸다. 무함마드 K의 오른손에는 큰 흉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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