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2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쯤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관 아래 진행됐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어 11시쯤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50여명의 사장단이 별도의 추도식을 진행했다.
한때 삼성ㆍCJ가 화해의 의미로 공동추도식을 진행하리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범삼성가는 오후에 따로 선영을 찾았다. CJ그룹에서는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입원해 있는 호암의 장손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손경식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을 이끌고 참배했다. 신세계 그룹에서 장재연 백화점 대표 등 사장단 4명만 참석했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리는 호암의 기제사는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아들 선호씨가 주재한 가운데 치러졌다. 여기엔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유경 부사장도 참석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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